춘천나눔의집 활동 (2023년 상반기)
박순진 신부 이임과 양만호 신부 부임 (23. 2. 12.)
15년간 춘천나눔의집의 원장으로 열과 성을 다해서 성도들과 이웃과 지역사회를 섬겼던 박순진 에제키엘 신부님이 노원나눔의집으로 떠나시고, 노원나눔의집을 섬기시던 양만호 애단 신부님이 춘천나눔의집으로 부임하셨습니다. 워낙 오랜 기간 동안 춘천에서 수많은 일들을 겪고 함께 했던 지라 박순진 신부님을 보내는 데는 꽤 많은 이별의 모습과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양만호 신부님과 함께 춘천나눔의집은 더 새로운 모습으로 익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춘천이 가진 소박하지만 멋진 풍광과 양만호 신부님의 털털하고 소박한 모습이 잘 어울려 박순진 신부님 이후에도 춘천나눔의집이 더 소담하게 세워지리라 생각합니다.
경계선지능인지원센터 느린소리, <경계선지능인 지원법> 발의에 함께 참여 (23. 4.3.)
사단법인 늘봄청소년이 설립한 <경계선지능인지원센터 느린소리>가 함께 협력하여, 춘천이 지역구인 허영 국회의원이 <경계선지능인 지원법>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은 국회의원 57명이 공동발의한 것인데요, 이 법안을 위해 <느린소리>에서는 지난해 12월 1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허영국회의원실과 함께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입법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갈길이 아직 멉니다. 지금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법안들이 워낙 많아서 양당 간사들의 선입법을 위한 합의가 필요하고 그렇게 된다고 해도 공청회를 거쳐 소위, 본회의까지 많은 절차들이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 총선 전까지 진행되어야 하는데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현재 전국의 경계선지능인 부모회와 더불어 법안 통과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지역사회 시민들과 함께 4.16km 걷기 (23. 4. 16.)
세월호 참사의 원인도 전혀 밝혀지지 않은 채 어느덧 참사 9주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에 춘천나눔의집은 다양한 춘천 시민들과 함께 춘천나눔의집에서 에너지카페 <사과나무>에 이르는 4.16km 걷기를 준비했습니다. 아침 10:30에 나눔의집에서 집결하여 시대 주요 도로를 거쳐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12시에 에너지카페<사과나무>에 도착해서 짧은 기도와 함께 세월호에 관한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춘천시민 50여 명이 참여해서 마음을 모았고,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함께 기억하고 분노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