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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가 이야기] 수원나눔의집 조세리
    나눔의집 이야기/2023년 하반기 소식지 2024. 7. 9. 10:12

    어느덧 날짜는 202310, 내가 대한성공회수원나눔의집 신나는공부방지역아동센터에 들어온 지도 7년하고도 7개월이 되었다. 사회복지사로 2016년도 입사하였고, 2019년도에는 시설장으로 승급이 되었고, 그해 대한성공회수원나눔의집 대표님으로 정일용신부님께서 발령받아서 오시게 되었다.

     

    올해 초에는 중견 실무자 해외 연수도 다녀오게 되었다. 몇 차례의 사전 회의와 교육을 걸쳐 중견 실무자 해외연수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노인 장애인 그리고 아동과 히키코모리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일본의 복지체계가 얼마나 잘 잡혀있는지에 대해서 이번 일본 연수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일본의 복지에 대해 많은 배움과 일본인들이 생각하고 바라는 복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시행하는 복지와 우리나라의 복지에 다른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기회가 된다면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의 복지체계도 배우고 알아보는 시간을 다시 한번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본 연수 후 현재 10월에는 대한성공회나눔의집 25주년 후원의 밥집 행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이곳 신나는공부방지역아동센터에 함께한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고, 이렇게 25주년 후원의 밥집 행사를 준비하고 앞두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하면서도 감회가 새롭게 느껴졌다. 타 지역 나눔의집 장기근무를 한 실무자들에 비해 턱없이 짧은 기간을 수원나눔의집과 함께 하였지만, 여태껏 사회복지일을 하면서 최장기간 오랫동안 한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기에 조금 더 마음가짐이 남다르게 느껴졌다.

     

    그동안 법인과 함께 센터에서 아동 음악회 또는 월세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그리고 아동 음악회 겸 및 후원의 밥집을 한 두번 해왔지만. 이번처럼 25주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크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로 처음인 것 같다행사를 시작하기 5개월 전부터 행사담당자의 진행으로 5, 6차등의 회의를 진행하였고,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디테일하게 진행이 되는데, ~ 내가 정말 큰 행사에 참여하여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과연 나의 참여로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회의를 참여하지만 변변찮은 의견을 내는 것도 아닌 동의하고 동조를 하는 것뿐이기에,, 약간의 의기소침한 마음도 들고 도움이 되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여태껏 사회복지사로서 내가 해온 일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들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모와 아동과의 상담을 진행하고, 그리고 센터에 맞는 일을 만들어가며 진행하는 것밖에 하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중견 실무자 해외연수를 통해 복지에 대해서 다시금 배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법인과 함께 큰 행사를 해본 적이 없는데 법인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하게 되어 약간은 마음이 무겁고,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심지어 후원의 밥집이기에 후원 티켓을 팔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많이 있었다하지만 성격이 워낙 긍정적이고 밝은 편이기에 금방 떨쳐버리고 열심히 후원 티켓도 팔고 적극적으로 법인 25주년 행사에 참여하려고 애를 쓰게 되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2023년도는 사회복지사로서 또는 중견 실무자로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내가 무엇에 열성적으로 기여하고 해야 하는지도 알게 해주는 한 해였던 것 같다.

     

    글. 신나는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조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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