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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나눔의집 활동 (2024년 하반기)나눔의집 이야기/2024년 하반기 소식지 2024. 11. 27. 12:41
이태원 참사 2주기 걷는교회
10월 27일 춘천KBS에서 거두리 에너지카페 사과나무까지 춘천나눔의집, 춘천나눔교회 공동체와 춘천시민들이 함께 걸었습니다. 나눔의집 깃발 뒤로 직접 만든 손피켓을 들고 단풍이 든 석사천을 함께 걸으니 시민분들이 무슨 모임이냐고 묻기도 하고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노랗게 또는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2년 전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걸으니 어느새 도착지에 닿아 지성희 신부님의 인도로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반복되는 대형 참사에 국가는 없었습니다. 책임지고 사죄하는 이도 없습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고, 가족과 친지를 잃은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이 책임을 지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춘천나눔의집과 춘천나눔교회가 그 길에 함께할 것임을 되새겼습니다.
늘봄청소년-느린소리 후원행사
10월 11일 춘천나눔의집에서 시작하여 사회적 소수자인 은둔청년, 위기청소년, 느린학습자를 지원하는 느린소리와 늘봄청소년이 함께 ‘느린봄 프로젝트’ 후원행사를 춘천교회 마당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느려도 괜찮은, 늘 봄이었으면’ 하는 분들이 많이 와주셨어요.
행사 당일 다리를 다쳤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적인 사회자 역할을 해준 청년과 따뜻한 노래, 춤 공연을 해주신 한보나&김동일 선생님 덕분에 행사를 멋지게 시작했습니다. 춘천닭갈비와 부추전, 떡볶이, 오뎅탕 등 음식을 만들어주신 봉사자 여러분들 덕분에 다들 밤늦게까지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풀꽃마을학교 학생들이 만든 도자기, 느린소리 아이들이 직접 만든 쿠키 등을 판매하여 후원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작은 두 단체가 함께 후원행사를 한다는 것도 생소하고 준비도 서툴렀지만 이 사회에 특히 춘천에 꼭 필요한 두 단체가 느려도 괜찮으며 늘 봄이었으면 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두 단체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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