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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새로운 시대, 나눔의집이 나아갈 길 - 정책위원장 박순진 신부
    나눔의집 이야기/2024년 하반기 소식지 2024. 11. 27. 16:34

     

     

    새로운 시대, 나눔의집이 나아갈 길

     

     

    언제부터 새로운 시대였을까?

    새해가 오고, 새봄이 오는 건 알겠는데 새로운 시대가 온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예수께서는 군중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또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면 '날씨가 몹시 덥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면서도 이 시대의 뜻은 왜 알지 못하느냐?”

    (마태 12:54-56)

     

    여기서 언급하는 시대의 뜻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 것이며 그 징조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이다. 이처럼 새로운 것이 출현함으로써 새로운 시대가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1986<상계동 나눔의집>을 시작으로 현재 성북, 봉천, 용산, 인천, 수원, 춘천, 포천, 동두천이 생겨났고, 대전교구, 부산교구까지 나눔의집이 세워졌다. 민주화운동과 외환위기와 대량실업 등 사회변화 속에서도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루가 4:18) 전파하는 나눔의집의 출현으로 새로운 선교를 목격했고 이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구현되는 것으로 고백했다.

     

    그동안 나눔의집을 통해 하느님께서 하신 일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를 통해 시대의 뜻과 징조를 보아야 한다. 서울교구 9개 나눔의집은 20234월 정책수련회 코로나19 이후, 전환의 시기를 맞이한 나눔의집 운동을 주제로 모였다. 사실 2022년부터 9개 나눔의집은 가난과 빈곤을 새롭게 해석하는 소외와 불평등을 공부하면서 시대의 뜻과 징조를 찾으려 했다.

     

    더보기

    1) 사회적 돌봄 재구성 : 이웃과 이웃이 함께 돌보는 사회적 돌봄의 재구성

    2) 지역 커뮤니티 형성 : 빈틈과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 커뮤니티 형성

    3) 생태적 삶과 협동사회경제 구축 : 기후위기와 재난을 극복하는 생태적 삶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

    4) 개인의 성찰과 변화(영성) : 개인의 성찰을 통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5) 주민활동가 양성 : 서로를 위해 숨 쉴 틈과 또 다른 길이 되는 활동가 형성

     

    이미 이루었다기보다는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길이다. 나눔의집은 사회 속에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발견하고 우리의 신앙을 고백한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나눔의집 교회를 찾는 이들이 있고 이들은 새로운 시대에 응답할 수 있는 공동체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나눔의집에 큰 힘이 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길을 알려주고 계시다는 좋은 표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했던 <방문객> 시처럼 한 사람이 온다는 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나눔의집을 찾는 이들에겐 새로운 삶의 기회가 된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새로운 시대의 표징은 새로운 사람이다.

    길을 찾는 사람들이 지금 여기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나는 믿는다.

    글쓴이: 나눔의집협의회 정책위원장 박순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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